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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사후보고서 공개 후폭풍...절반은 부작용 경험


| 치료 환자 48.52%는 부작용 경험 이중 면역관련이상반응은 43%
| 이상반응 경험후 재치료율은 33%....전문가들 대체로 인과관계 있어

박상준 기자
기사입력: 2019-09-17 11:44:59
국내에서 키트루다와 여보이 등 면역항암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10명 중 4명은 면역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작용이 발생하면 3명 중 2명은 치료를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면역관문억제제 사후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았던 환자 중 절반 가량(573명, 48.52%) 부작용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중 면역관련 이상반응(irAE) 발생률은 26.5%였으며, 이를 제외한 이상반응(AE)은 57.4%를 차지했다.

또 두 이상반응을 모두 경험한 환자 비율(AE+irAE)은 16.1%였다. 따라서 한 번이라도 irAE 경험환자는 43%로 집계됐다.

발생빈도 순으로는 피부발진 52건(9.08%)이 가장 많았고, 가려움 32건(5.58%), 간질성 폐렴 34건 (5.93%), 갑상선 기능저하 26건(4.54%), 설사 20건(3.49%), 간기능 장애 8건 (1.40%) 순으로 나타났다.

독성은 대부분 낮았다. 국제암학회 독성기준(NCI-CTC)에 따라 약물 부작용 정도를 구분했을 때 약한 수준인 1, 2등급이 460건으로 전체 독성의 80.28%차지했으며, 중증인 3/4등급은 106건으로 전체 독성의 18.51% 수준이었다. 5등급인 사망도 7건(1.22%)이 발생했다

irAE는 전체 보고된 부작용 573건 가운데 44건(42.58%)에서 확인됐는데, ‘간질성폐렴’과 ‘갑상선기능저하증’ 이외에도 ‘궤양 성대장염’ 2건(0.35%), ‘간염 및 간기능장애’ 11건(1.92%), ‘췌장염’ 1건(0.17%), ‘갑 상선기능항진증’ 2건(0.35%), ‘제1형 당뇨병’ 1건(0.17%), ‘부신피질기능저하’ 1건 (0.17%)이 발생했다. ‘뇌하수체기능부전’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 경우 추적관찰 만으로 부작용이 소실된 경우가 158건(27.57%),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했던 경우 116건(20.24%), 스테로이드 외 약물치료가 필요했던 경우 275건(47.99%)이었다.

부작용 이후 면역항암제의 지속적인 투여률은 대체로 낮았다.

지속 투여가 가능한 경우가 367건(31.08%), 정상으로 회복되어 면역항암제가 다시 투여된 경우가 26건(2.20%)으로 비율로는 33% 수준이다. 3명 중 1명만 계속 치료를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환자가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나 면역항암제가 영구적으로 중단된 경우가 43건(3.64%), 정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 투여된 경우가 3건(0.25%),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면역항암제 또한 영구 중단한 경우가 96건 (16.7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상당수가 면역항암제의 인과관계가 부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체 대상자의 부작용 평가(인과관계)에서 573건 중 ‘명확히 관련이 있음’은 32건(5.58%), ‘관련이 있다고 생각됨’은 86건(15.01%), ‘관련이 있을 가능성 이 있음’은 177건(30.89%), ‘관련이 없다고 생각됨’은 189건(32.98%), ‘명확히 관련 없음’은 65건(11.34%), ‘알수없음'은 24건(4.19%)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사후보고에서 나타난 전체 부작용 발생률은 주요 면역항암제 랜드마크 연구들과 비교하면 다소낮았으나 그 양상은 유사했다"고 평가하면서 "다만 부작용 빈도는 후향적 의무기록인 만큼 한계가 있으며 또한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고령 환자 및 과거 혹은 현재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에서도 irAE의 발생률은 유의하게 높지 않았다는 점은 향후 고령 환자 또는 자가면역질 환력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투여를 결정해야 할 경우 보다 적극적인 치료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효성 부분에서는 반응평가가 가능한 총 1018명을 대상으로 1차 유효성 변수인 객관적반응률 (ORR)은 33.6%(342명)(95% CI: 30.69%~36.50%)다. 이 말인즉 10명중, 3~4명 정도는 약물이 반응한다는 의미다.

객관적 반응률에 안정질병상태의 환자를 합산한 개념인 질병조절률(DCR)은 64.05%(652명)(95% CI: 61.11%~66.99%)로 나왔는데, 이또한 반응이 있는 10명 중 6.4명이 질병이 조절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약물투여 시작일로부터 최초 반응 획득까지의 기간, 즉 TTR(Time to response)의 추정된 중앙값은 약 2.3개월(69일)이었고, 약 10개월(315일)의 중앙 추적기간 동안 생존분석이 가능했던 117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은 10.2개월(307일)이었다. 1년 전체 생존율은 46.57%로 10명중 절반가량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무질병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5.1개월(154일)이었으며 6개월 무질병진행률은 47.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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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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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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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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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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