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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의원 "중증외상 응급실 도착 중 사망 2362명"


|최근 3년 통계 분석, 수도권과 지방 격차 "지방 응급의료 강화해야"

이창진 기자
기사입력: 2019-10-21 08:41:15
전국 252개 지자체 중 중증외상은 절반 가까이 급성심근경색은 3곳 중 2곳이 치료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아워 내 응급실에 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광역시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골든아워’ 준수 지역이 많은 데 비해 지방의 시군구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나 응급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응급의료 이송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전주시갑, 보건복지위)은 21일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2019년 8월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 및 응급실 도착 중 사망현황' 자료에 따르면, 중증외상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응급실 도착 중 사망한 길거리 사망자가 236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증외상으로 응급실 이송 중 길거리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 1793명이었고, 급성심근경색 길거리 사망자는 총 569명으로 나타났다. 7세 이하 소아환자의 경우도 응급실 이송 중 645명이나 길거리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골든아워 준수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9년 전체 시군구별 중증외상 및 급성심근경색 발병 후 응급실까지 도착시간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중증외상 발생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건수는 전체 3만 1744건이었고 급성심근경색 발생으로 응급실 내원건수는 1만 9217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발병 이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골든아워가 1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중증외상 경우, 전체 시군구 252곳의 중증외상 발병 후 응급실까지의 도착시간(중앙값, 도착 순서대로 환자를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시간)이 골든아워를 초과한 시군구가 전체 절반에 가까운 118곳(46.8%)이었으며,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134곳(53.2%)으로 나타났다.(미상 1379건 제외)

발병 이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골든아워가 2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심근경색 경우, 전체 시군구 252곳의 급성심근경색 발생 이후 응급실까지 도착시간(중앙값)이 골든아워인 2시간을 초과한 시군구는 161곳(63.9%)에 달해 전국 시군구 3곳 중 2곳은 급성심근경색 골든아워 사각지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골든 아워 수도권과 대도시, 지방간의 격차도 컸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의 중증외상 발생 후 응급실까지의 도착 시간은 31분으로 가장 짧은 반면 경북 울릉군은 중증외상 발생 후 도착까지 422분이 걸려 13.6배 차이가 났다. 내륙으로 범위를 한정해도 190분을 기록한 전남 고흥군과 6.1배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광역시에 속해있는 시군구 119곳 중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95곳에 달했지만, 지방의 133곳 중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는 39곳에 불과했다.

준수하지 못한 시군구가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22개 시군구 중 4개 시군구만이 골든아워를 준수했으며, 이어 ▲강원(18개 시군구 중 4개 시군구 준수) ▲충남(16개 시군구 중 4개 시군구 준수) ▲전북(16개 시군구 중 4개 시군구 준수) 순이다.

급성심근경색 경우도 동일했다.

수도권·광역시 시군구 119곳 중 65곳이 골든아워 내에 응급실에 도착한 반면, 지방의 경우 133곳 중 26곳만이 골든아워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골든아워를 준수한 시군구가 많은 지역은 ▲대전(시군구 5곳 모두 준수) ▲인천(10곳 중 7곳 준수) ▲서울(25곳 중 1곳 준수) 등 수도권 및 광역시였으며, 골든아워 초과가 많은 지역은 ▲전남(22 곳 중 2곳 준수) ▲전북(15곳 중 2곳 준수) ▲충남(16곳 중 3곳 준수) 등 주로 지방이다.

김광수 의원은 "중증외상 환자와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환자인 만큼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골든아워를 지킬 수 있도록 신속한 이송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면서 "하지만 올해 전체 255개 시군구 중 중증외상 발생 후 응급실까지 도착한 시간이 골든아워를 초과한 곳은 118곳(46.8%), 급성심근경색은 161곳(64%)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풍부한 수도권과 광역시의 골든아워 준수율에 비해 지방의 골든아워 준수율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수도권·대도시와 지방 간 응급의료 격차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수도권·지방 간 응급의료 불균형이 확인된 만큼, 신속히 지방의 응급의료 강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 이후 중증외상 발생 후 도착 중 사망자’ 시도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 323명 ▲경북 162명 ▲서울 149명 ▲충북 125명 ▲부산 112명 ▲충남 107명 ▲경남 106명 ▲인천 98명 ▲대구 85명 ▲강원 83명 ▲울산 70명 ▲전남 58명 ▲대전 52명 ▲전북 41명 ▲광주 38명 ▲제주 37명 ▲세종 11명 ▲미상 136명 등 총 1793명이 사망했다.

또한, 급성심근경색 발생 후 도착 중 사망자 시도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 93명 ▲서울 73명 ▲경북 54명 ▲강원 43명 ▲충남 36명 ▲울산 33명 ▲인천 28명 ▲부산 27명 ▲대구 23명 ▲충북 21명 ▲전북 19명 ▲전남 18명 ▲경남 17명 ▲광주 16명 ▲대전 12명 ▲제주 7명 ▲세종 1명 ▲미상 38명 등 총 569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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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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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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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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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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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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