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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20대 젊은 여성 자궁경부암 검사 의미없어"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 등 7년간 검사 추적 관찰 결과
|양수골반검사 54.4%, 자궁경부검사 71.9% "필요없다"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20-01-07 11:57:28
20세 이하의 젊은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무의미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적으로 의미가 없는 검사로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와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연구진은 20대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사의 효용성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001/jamainternmed.2019.5727).

젊은 여성들 절반 이상이 불필요한 자궁경부 검사를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2011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20세 이하 젊은 여성 3410명을 대상으로 심층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자궁경부암 검사의 효용성을 분석했다.

1년을 평균으로 분석한 결과 젊은 여성들의 260만명이 양수 골반 검사(BPE)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분석 결과 이중 54.4%인 140만명은 양수 골반 검사를 굳이 받을 필요가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히 자궁경부세포검사(PAP)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 PAP검사를 받았을 경우 그렇지 않았을 경우보다 7배나 양수 골반 검사를 받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궁경부세포검사 또한 굳이 받을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미국질병예방태스크포스와 의대 연구진의 공통된 분석이다.

1년을 평균으로 분석한 결과 1200만명의 젊은 여성들이 PAP검사를 받았지만 이중 71.9%가 불필요한 검사로 판명이 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필요한 검사로 인해 소요되는 의학적 비용은 연간 1억 23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1700억원에 달한다.

연구를 진행한 샌프란시스코의대 George F. Sawaya 교수는 "젊은 여성들이 불필요한 자궁경부암 검진을 일상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중 상당수는 필요하지 않은 검사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필요한 검사가 젊은 여성들의 성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병 감염을 우려해 이에 대한 검사를 받은 여성들의 경우 불필요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확률이 3.8배나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하고 있는 젊은 여성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확률이 1.7배에 달했다.

George F. Sawaya 교수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여성들의 72%가 일종의 정기 검진의 성격으로 불필요하게 검사를 진행했다"며 "임상 의사들도 성병 치료의 맥락에서 이뤄지는 잠재적으로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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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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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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