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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배급두고 시도의사회 '택배 vs 방문' 딜레마


|영세한 의원급 마스크 갯수도 소량…택배 배송 애매해
|불필요한 행정업무 많아…비용도 시간도 비효율적

황병우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05:45:54
개원가가 의협으로부터 받은 공적마스크 공급을 시작한 가운데 배분 및 수령 과정에서 잡음이 생겨나고 있다.

현재 공급을 담당하는 시도의사회는 마스크의 원할한 배분을 위해 택배나 직접수령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개원가 입장에선 어느 것 하나 선뜻 선택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택배를 이용하면 비용이 부담이고, 방문을 하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쌓여있는 마스크 박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경기도 소재 A시에서 근무하는 한 원장은 "기본적으로 택배 수령을 하거나 직접 수령방식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마스크 수가 적어 택배비를 내고나면 가격이 더 뛰어 메리트가 없다"며 "아니면 의사회 사무국으로 찾아가라고 하는데 불편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시도 내과 B원장은 "택배로 수령할 경우 현재 판매되는 국민안심 마스크보다는 약간 저렴하지만 직원 2~3명 되는곳은 택배로 받기도 애매하다"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배분을 받고 있지만 고육지책이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밝혔다.

즉, 마스크가 매일 소모되는 소모품인 만큼 수령하는 방식의 불편이 크게 다가온다는 의미. 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소규모 의원의 경우 경영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의 크기와 별개로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시도의사회의 행정력도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기도 쉽지 않다는 게 의사회의 입장이다.

실제 한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지방까지 운송비에 추가적으로 해당 의원까지 택배비 또는 운반비까지 고려할 때 불필요한 행정업무가 너무 많다"라며 "비용과 시간, 인건비가 들어가는 작업이다 보니 하루 종일 마스크 관련 업무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결국 분배하는 쪽과 수령하는 쪽 모두 어려움을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

서울소재 C 원장은 "현재 양쪽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서로 이해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올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그냥 받는 것도 아니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까봐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개원가는 의료인이 아닌 직원들은 마스크를 전혀 공급받을 수 없는 구조도 빠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B원장은 "환자접촉은 의료진 외에도 일반 직원도 다 하고 있지만 현 기준에서는 일반직원은 제외 될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건보공단 4대보험 기준으로 하던지 의료기관에서 접촉하는 모든 직원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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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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