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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노출 암환자 심혈관질환 발생률 높다


|서울대병원 연구팀, 대도시 거주 암 경험자 4만여명 조사
|항암·방사선치료가 심장에 무리…천식·알레르기도 유발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1:28:50
초미세먼지가 과거 암 병력이 있는 사람(암 진단후 5년 이상 생존자)에게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김계형 교수, 최슬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환경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06년 암 진단을 받은 서울·부산·인천의 암 경험자 4만899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제공: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입자 지름 2.5㎛ 이하) 노출 정도에 따라 표본을 총 5개로 분위로 구분했다.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5분위(평균농도 28.2g/m3 이상)는 가장 적은 1분위에 비해 심혈관질환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각각 31%, 47% 높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은 암 종류를 세분화해 초미세먼지와 심혈관질환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방광암과 유방암 환자가 초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5분위 유방암, 방광암 경험자는 1분위에 비해 심혈관질환위험이 각각 125%, 144% 높았다.

즉, 해당 암을 겪은 환자들은 초미세먼지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

초미세먼지는 여러 장기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등 알레르기,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미세먼지 민감군은 호흡기질환자·심뇌혈관질환자·노약자·임산부·어린이 등이다. 대규모 암 경험자를 조사한 이번 연구를 통해 암 경험자 또한 새로운 미세먼지 노출 고위험군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 김계형 교수는 "암 경험자는 진단 후 심장에 무리를 주는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받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에 더욱 취약하다"며 "실제로 암 경험자 사망의 11%는 심혈관질환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암 경험자들은 심혈관질환 예방과 미세먼지 노출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슬기 연구원은 "다른 미세먼지 민감군과 마찬가지로 암 경험자들도 평소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및 야외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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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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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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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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