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 자체 조사결과 종합관리제에 대해 개원의들의 90.8%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관리제는 작년 4월부터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기 전에 심사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항목에 대해 문서, 유선 및 방문을 통해 자율적으로 진료 및 진료비 청구의 적정성을 꾀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실시됐다.
12일 심평원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유선이나 방문을 통한 중재기관 3,000여곳을 대상으로 종합관리제에 대한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6%가 ‘매우 긍정적이며 적극 협조한다’고 답했으며 ▲ ‘긍정적이며 협조’ 35.7% ▲ ‘제도에 협조’ 4.5% 등을 포함하면 90.8%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제도는 좋으나 소신진료한다’는 응답은 3.8%였으며 ‘제도를 불신하여 소신진료한다’는 응답은 5.4%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기에 대해 “종합관리제가 이러한 성과를 나타낸 것은 의료기관과 사전대화를 통한 중재활동 노력의 결과이며 아울러 의료계에서 자율적으로 적정청구를 위해 적극 협조한 결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종합관리제는 심사조정액 이상의 계량적인 성과를 거둔 것 이외에도 진료의 획일화. 진료권 침해 주장 등에 대한 요양기관과의 마찰이 감소되는 등의 비계량적적인 성과 또한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이러한 비계량적인 효과까지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