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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망막병증 치료제 아바스틴, 인종별 효과 '극과극'


|미국 보스턴의대, 인종 별 항-VEGF 치료 효과 비교 연구
|세번 주사 치료 후 흑인 시력 향상 34% 그쳐…백인 59% 기록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20-10-28 11:54:38
당뇨망막병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VEGF 치료제가 인종에 따라 효과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흑인의 경우 베바시주맙(bevacizumab, 상품명 아바스틴)을 사용한 치료 효과가 타 인종 대비 절반에 그쳐 다른 치료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아바스틴
미국 보스턴의대 파와리사라 오사타누그라(Pawarissara Osathanugrah)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인종 별 항-VEGF 치료제 효과 연구가 미국안과저널에 9일 게재됐다(dx.doi.org/10.1016/j.ajo.2020.09.042).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킨다. 눈의 미세 조직에 장애를 일으킬 경우 당뇨망막병증이나 백내장, 신생혈관녹내장 등의 증상으로 이어진다.

치료법으로는 혈관 순환 장애로 망막 내 저산소증에 반응해 증가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저해하는 항-VEGF 주사 치료가 시행된다.

연구진은 당뇨망막병증 1차 치료제로 아바스틴이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아바스틴 치료를 받은 환자를 백인, 흑인, 히스패닉 세 부류로 나눠 시력 향상 정도 및 황반두께(Central macular thickness) 변화로 효과를 비교했다.

한번 주사 치료를 받은 314명의 결과를 보면 흑인과 히스패닉의 시력향상 정도는 각각 36%, 39%에 그쳤지만 백인은 50%의 향상을 보였다.

세 번 치료를 받은 150명 중 흑인은 34%의 시력 향상에 그쳤지만 히스패닉은 55%, 백인은 59%까지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인종에 따른 치료 효과를 고려하면 흑인의 경우 아바스틴을 제외하고 루센티스, 아일리아, 마쿠젠 등 다른 항-VEGF 치료제 옵션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

다만 이번 연구에선 타 약제와의 비교 및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무엇이 더 적절한 치료법인지 결론이 나진 않았다.

연구진은 "흑인은 타 인종 대비 시력 향상 정도에 있어 상당할 정도로 낮은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며 "향후 인종이나 민족에 따른 최적의 항-VEGF 치료제 선택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수브라마니안(Subrmanian) 보스턴의대 안과 부교수는 "흑인은 미국 인구의 13.4%를 차지하지만 백인보다 당뇨망막병증 유병률은 적어도 두 배 이상 높다"며 "따라서 향후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위한 연구가 추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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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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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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