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특히 발생하는 골절 환자 진료비가 5년 사이 45%가 늘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61%는 60대 이상의 환자가 사용한 것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골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분석, 4일 발표했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중 골절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5년 217만명에서 2019년 243만명으로 11.6% 증가했다. 남성 보다 여성 환자 증가추세가 더 높았고 2018년부터는 환자 숫자가 역전됐다.
2019년 기준 50대 환자가 42만8000명(17.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41만3000명(17%), 70대 31만6000명(13%) 순이었다.
이같은 추세는 진료비에서도 이어졌다. 최근 5년간 총진료비는 2015년 1조4755억원에서 2019년 2조1388억원으로 5년 사이 45%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9.7% 수준.
진료비 중 절반이상인 61%를 60대 이상이 사용했다. 특히 80대 이상은 24.9%인 5324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80대 이상 골절환자는 1인당 246만9000원을 썼다.
김용익 이사장은 "고령층의 골절은 의료비 부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을 가져오기 때문에 예방 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이번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골절 예방을 위해 보건의료 정책적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