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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공간 부족했던 강북삼성, 4년간 증·개축 공사로 재도약


|공간 효율화 위해 장례식장 없애고 진료외 공간은 외부로 이전
|개선공사 결과 환자 진료공간 확보, 주차장도 지하로 확장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1-06-18 09:09:02
협조한 진료공간과 주차장 등으로 늘 환자민원에 시달리던 강북삼성병원이 지난 4년간의 대대적인 증·개축 공사를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서울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확장성이 낮고 문화재 심의를 받는 절차 등 어려움으로 2년이면 끝날 공사기간이 2배이상 늦어졌지만, 결국 지난달 공사를 마치고 오늘(18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식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병원장은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인력 풀을 절반이상 교체하는 등의 변화는 노력을 하면 가능하지만 병원 내 공간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서울도심에 협조한 지역이고 확장성이 없다보니 교수 연구실 등 진료과 무관한 공간은 모두 길 건너편 별도의 건물로 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

강북삼성병원이 이처럼 공간 재배치에 주력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상급종합병원 전체 중 환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면적이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

신 병원장은 "서울도심을 벗어나 병원 이전도 고려했지만 50년 역사가 있는 병원을 쉽게 옮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병원 내부 개선공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 결과 병원 내 필요없는 공간은 과감하게 삭제했다. 진료공간을 늘리는 대신 장례식장도 없앴다.

늘 민원거리였던 주차장도 지하를 활용하면서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메르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실외 선별진료소의 불편함을 고려해 지하주차장을 비상시 선별진료로소 전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좁은 공간이지만 '문화' 예술공간도 마련했다. C동 로비에는 병원직원과 고객들이 기증한 1300여권의 책을 누구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을 뒀다.

신 병원장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난 50년 역사가 있지만 리셋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점프해야한다"면서 "해외 유수의 병원이 규모보다는 콘텐츠가 중요하 듯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50년의 역사를 기반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병원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준공식을 임하는 그의 각오다.

이날 강북삼성병원 진성민 기획총괄 교수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및 연구 등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AI 맞춤의료 실현을 노력하고 있다"면서 "해외체류 중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원격협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존 3개 특성화센터에 ▲근골격질환센터 ▲전립선센터 등을 추가해 5개 센터를 구축하고 유관진료와 협진 및 검사실 통합 배치, 원스톱 진료 등을 도입해 심도높은 맞춤형 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 기획총괄은 "급성기 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뇌혈관 신속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최고의 치료를 위한 특화된 프로세스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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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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