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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질심 '킴리아' 급여 보류..."외국사례 선검토 후 재논의"


|심평원, 6차 암질심 열고 안건 상정…소아 급여 필요성 공감대
|건강보험 재정 우려 속 새로운 고가약 접근방식 도입 시사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21-09-02 05:45:56
"해외 주요 사례를 비교해 급여 논의를 할 것이다."

보건당국이 세계 최초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주(티사젠렉류셀)'에 대한 급여 논의를 본격 시작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약 5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약값이 '이슈'인 만큼 먼저 킴리아주를 도입한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확인한 후 급여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급여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주
2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일 2021년도 제6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에 킴리아주를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른 제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CAR-T 치료제 킴리아주를 허가한 상황.

킴리아주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면역세포(T세포) 표면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지할 수 있도록 유전 정보를 도입한 후 환자의 몸에 주입하는 방식의 항암제다. 치료제의 특성 상 제약사와 병원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특히 병원이 킴리아주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선 전담 인력과 병상, T세포 채취를 위한 GMP 시설 등 갖춰야 할 시스템이 산적하다.

이 때문에 제약업계를 넘어 주요 대형병원들까지 킴라아주의 급여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여기에 더해 환자 단체까지 보건당국과 제약사인 노바티스에 합리적인 재정 분담을 요구하며 빠른 급여 등재를 촉구하는 등 심평원을 포함한 보건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심평원 암질심은 킴리아주에 대한 급여 필요성을 놓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유럽 등 킴리아주를 도입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더 확인해 합리적인 재정분담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킴리아주는 미국 FDA가 2017년 8월 30일 최초로 허가했고 이후 2018년 8월 유럽 EMA가, 2019년 3월 일본 후생노동성이 허가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2019년 5월부터 킴리아주 1회 치료에 3349만엔(한화 3억 5000만원)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됐고 2021년 7월부터는 3264만 엔(한화 3억 3500만원)으로 약값이 4.3% 인하됐다.

일단 암질심은 유럽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이 도입한 킴리아주의 약가보다 국내에서는 더 낮아야 한다는 원칙을 전제로 급여 공감대를 형성,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소아 환자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급여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 이를 포함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암질심 위원은 "기본적으로 기존 고가 항암제의 급여 논의 과정에서 제약사에 요구했던 재정분담안과는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며 "유럽 등 우리나라보다 앞서 킴리아주를 도입한 사례를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환자들에게 치료 접근성이 확대되고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은 방향을 찾아야 한다. 유럽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면서 이보다는 좀 더 부담이 적은 긍정적 방향을 찾고자 한다"며 "가능한 시일 내 추가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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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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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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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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