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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모았던 리제네론 코로나 치료제…성적표 실망감


|REGN-COV2-위약, 증상 발현 감소차 13.3%p 그쳐
|편의성·가격·변이 대응력 등 다양한 항목서 경쟁력↓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22-01-18 05:45:57 수정: 2022-01-25 10:21:12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간 지속되면서 기대감을 모았던 코로나 치료제들의 실제 성적표들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미국 리제네론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REGN-COV2(성분명: 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대표적인 경우로 증상 발현 억제에서 다소 기대감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전면 경쟁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카시리비맙과 임데비맙 두 개의 단일클론항체를 조합한 REGN-COV2 임상 3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에 17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1.24939).

 

자료사진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치료제와 마찬가지로 REGN-COV2도 주사 방식 항체치료제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 항체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하는 항체를 집중 선별해 치료제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항체치료제는 변이에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REGN-COV2는 두 개의 항체를 칵테일 요법으로 섞어 변이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에 공개된 3상은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투약 28일 후 REGN-COV2과 위약과의 증상 발현율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연구진은 미국, 루마니아 등 112개 의료기관에서 PCR로 양성 판정을 받은 314명을 1:1로 무작위 배정, REGN-COV2 1200mg(n=158), 위약(n=156)을 투약해 효과를 비교했다.

주요 연구 종말점은 28일간의 평가 기간 동안 증상으로 발현한 환자의 비율 및 바이러스 부하량을 점검했다.

결과를 보면 REGN-COV2 투약자에서 29%, 위약군에서 42.3%가 무증상에서 증상 발현으로 이어졌다. 절대적인 위험 발생 차이는 13.3%p에 그쳤다.

다만 REGN-COV2 투약군은 1000명당 증상 발현 기간을 위약 대비 절반 정도로 줄였다(895.7주 vs 1637.4주). 유증상으로 전환된 뒤 REGN-COV2 투약군의 증상 발현 기간은 위약 대비 5.6일 감소했고 바이러스 부하도 약 절반으로 감소했다.

한 가지 이상 이상반응 발현은 REGN-COV2 투약군에서 33.5%, 위약군에서 48.1%였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에 REGN-COV2를 투약하면 유증상으로의 전환이 투약군은 29.0%, 위약군은 42.3%로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며 "연구 결과 REGN-COV2는 28일 동안 증상성 코로나19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은 예방률과 변이 대응 효과, 편의성, 가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기 승인된 약물들과 경쟁력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우주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리제네론, 릴리, GSK 등 다양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각 변이 대응 효과가 다르다"며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약물의 경쟁력 및 활용도에 변이 대응력도 주요 관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만 현재 항체치료제 중 소트로비맙 정도만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임상은 해외 여러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모집했지만 델타(B.1.617.2) 변종과 오미크론(B.1.1.529) 변종의 유행 이전에 수행돼 효과를 확인할 수 없고 연구 표본도 적어 추후 대규모 임상 결과 공개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GN-COV2는 주사 형태로 환자들의 내원이 필요해 투약 편의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한 병당 가격은 약 3000달러(약 360만원) 선으로 예측된다는 점도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지적된다.

반면 국내에서 긴급사용 승인된 팍스로비드는 항바이러스제 기전상 변이가 발생해도 일정 효과를 담보한다. 

팍스비로드는 고위험군 대상 임상에서 입원 및 사망위험을 89% 감소시켰을 뿐더러 알약 형태이고 1인당 약제비는 약 63만원 선에 그쳐 상업적인 지표로 평가할 때 승인된 치료제 중 현재까지 팍스비로드가 완승이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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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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