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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흡수 억제제 양대 산맥 데노수맙vs졸레드론산…승자는?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대상 국내 첫 리얼월드데이터 공개
골밀도와 해면골 점수 증가 등 임상 지표 데노수맙이 압승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22-04-05 19:53:09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현재 가장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로 꼽히는 데노수맙과 졸레드론산을 직접 비교한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환자들에게 어떤 약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첫 결론이 나온 셈. 결과적으로 데노수맙이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우위를 점하며 압승을 거뒀다.

국내 골다공증 약제 중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데노수맙과 졸레드론산에 대한 비교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대한의학회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골 흡수 억제제 양대 산맥인 데노수맙과 졸레드론산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2.37.e68).

데노수맙과 졸레드론산은 현재까지 개발된 약물 중 가장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로 골다골증 치료에 있어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꼽히고 있다.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를 늘리고 해면골 점수(Trabecular bone score, TBS)를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골절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핵심.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에서 이 두 약물 중 어떤 약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직접 비교 연구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고려대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박시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두 약물에 대한 다양한 임상 지표를 비교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새롭게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585명의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두 약물을 처방하며 비교 분석했다.

데노수맙을 6개월 마다 60mg 피하 투여한 290명의 환자군과 1년에 한번 5mg 졸레드론산을 정맥 투여한 295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관찰한 것.

결과적으로 거의 모든 지표에서 두 약물 중에서는 데노수맙이 압승을 거뒀다.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압도적 결과치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2년간 추적 조사 결과 데노수맙을 처방한 호나자는 요추 골밀도가 9.74±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졸레드론산은 6.05±0.9%에 불과했다.

고관절 골밀도 또한 많은 차이를 보였다. 데노수맙군은 3.85±0.9%나 늘어났지만 졸레드론산은 3.14±0.4%에 그쳤기 때문이다.

약물별 골밀도 및 해골면 점수 등에 대한 비교 결과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였다. 대퇴부 골밀도를 봐도 데노수맙은 5.22±0.8%나 효과를 보였지만 졸레드론산은  3.86±0.5%에 머물렀다.

골다골증에 가장 큰 지표인 골밀도도 데노수맙이 우위를 점했고 해면골 점수 또한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대조군 별 2년 후 해면골 점수(Trabecular bone score, TBS)를 분석하자 데노수맙군은 2.51±0.5%에 달한 반면 졸레드론산은 0.12±0.2%에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골표지자(C-terminal cross-linking telopeptide of type 1 collagen, CTX) 또한 데노수맙이 압도적 승기를 잡았다.

데노수맙을 처방받은 환자는 0.193ng/ml가 감소해 졸레드론산 0.251ng/ml로 보다 유의하게 더 큰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두 약물에 대한 비교에서 골밀도, 해면골 점수, 골표지자 모두 데노수맙이 졸레드론산에 비해 분명한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많은 임상 의사들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력한 골 흡수 억제제로 꼽히는 두 약물에 대한 실제적 처방 결과들을 분석한 첫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골다공증
  • #치료제
  • #데노수맙
  • #졸레드론산
  • #J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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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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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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