α-글루코시데이즈(α-glucosidase) 억제인 아카보우즈(acarbose)가 내당능 장애 환자에서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AMA지에 발표됐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진-루이스 치아슨 박사와 연구진은 공복혈당인 100-140mg/dL인 내당능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아카보우즈 100mg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혈압과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조사 환자의 평균 연령은 54.5세, 신체질량지수는 30.9였으며, 임상 모집 6개월 이내에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이 없었고 평균혈압은 131.1/82.4mmHg였다.
평균 3.3년간 1,368명이 추적조사됐으며 24%(아카보우즈 투여군 211명, 위약대조군 130명)는 임상 첫 해에 소화기계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했다.
조사 결과 아카보우즈 투여군 682명 중 11%는 고혈압(140/90mmHg 이상)이 발생한 반면, 위약 대조군 686명 중에서는 17%가 고혈압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건 이상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은 아카보우즈 투여군에서 15명, 위약대조군에서 32명이었다.
특히 아카보우즈는 심근경색 위험을 낮춰서 아카보우즈 투여군의 경우 심근경색이 2명에서 발생한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19명에서 발생했다.
치아슨 박사와 연구진은 “식후 혈당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이라는 가설을 확인했다”면서 “아카보우즈 투여는 고혈압 발생 위험을 상대적으로 34%,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은 49% 감소시킨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