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팀은 25일 무혈성 괴사증 고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박모 (38세 여, 서울)씨에게 수술후 목발없이 바로 보행이 가능한 새로운 인공 고관절 시술법을 국내에선 첫 시행,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수술법으로는 수술 2주 후에나 목발 보행이 가능해 이번 윤 교수팀의 새 수술법은 환자 고통을 줄이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의 획기적 단축으로 일상 복귀 또한 빨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시행되던 최첨단 인공 관절 치환술법이 국내에서도 시행 될 수 있게 돼 환자들에게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2시간에 걸쳐 시술을 받은 박 씨는 수술 후 3시간만에 목발 없이 바로 걸을 수 있었으며, 하루 뒤인 26일 퇴원, 통원치료가 가능하지만 집이 서울인 관계로 치료가 끝난 29일 께 퇴원할 예정이다.
이번 윤 교수가 사용한 새 수술법은 '양쪽 부위 미니절개 인공 고관절 수술'로서 고관절 주위 중요한 근육인 외전근과 외 회전근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손상을 최소화, 수술후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곧바로 목발없이 보행이 가능한 수술로 평가받고 있다.
윤택림 교수는 "이 수술은 수술시 출혈량이 적고, 수술부위 흉터가 적으며, 통증이 적어 환자들의 회복기간은 물론 입원기간이 크게 단축돼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 수술을 받은 환자 중 회복이 빠른 경우 수술 다음날 직장 근무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