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곳당 월평균 급여비가 개원열풍·수가인상 억제 등으로 사실상 분업이전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메디칼타임즈가 심평원 및 공단보도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의원 1곳당 월평균 진료비는 04년 1~3분기 2,058만원으로 분업초인 2001년 상반기 2,363만원 대비 300만원이상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의원 1곳당 월평균 진료비 변화추이를 보면 2001년 상반기 2,363만원, 2002년 상반기 2,228만원, 2002년말 2,119만원, 2003년 상반기 2,124만원, 2003년 3/4분기(누적) 2036만원, 2003년말 1,991만원, 2004년 3/4분기(누적) 2,057만원 등이다.
총청구기관수 관련 상반기 데이터의 경우 6월말 기준을 적용하면서 진료비 등락이 일부 발생한다는 점은 고려돼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 감소추세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또 2002년 논란을 빚었던 분업후 진료수입 56% 증가했다는 내용의 공단 보도자료 중 분업전인 00년 1/4 진료수입 1,700만원(약제비 제외수치)을 기준으로 4년간 평균 3%의 물가상승율을 대입한 결과 1,913만원(3.5%대입시 1,951만원)으로 사실상 분업 이전 수준으로 회기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개원의의 입장에서는 매년 1천만원 이상 수익이 감소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어 극심한 불황과 경영악화를 호소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데이터 상으로는 분업이후 개원한 의사들은 수익 증가의 경험없이 꾸준히 수익감소를 체험하고 있는 셈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의원 1곳당 진료비 수입은 연간 10%를 넘나들던 개원율로 인해 계속 떨어졌다” 며 “11월 들어 청구액이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말 청구추이를 살펴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편적으로 여름 비수기 등으로 진료비 수입이 급감하는 특징을 반영하듯 3/4(7~9월) 의원당 월 진료비는 1,966만원대로 낮게 나타났으며 9월의 경우 1,880만원대로 최근 의원급의 경기 체감경기는 극도로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청구액 기준으로는 10월 심평원 청구액은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9월에 비해 2.23% 늘었으나 전년 동기대비해서는 0.24%정도 줄어 3/4분기에 이어 10월 경기도 신통치 않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