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한 첫 인상의 각인효과를 아시나요?"
지난 2002년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던 상암 월드컵 경기장, 그 건너편에 자리잡은 홍익의원은 개원한지 1년이 채 안되었지만 점차 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변모하고 있다.
상암 월드컵 아파트 단지 초입에 위치한 홍익의원은 개원초기 환자들의 내원이 많지 않았으나 현재는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소아과 전문의인 이현정 원장은 환자들을 가족처럼 대하고 병원에 들어서면 마치 이웃집에 놀러온 듯한 편한 인상을 주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물론 치료에 있어서도 정성을 다해 환자들로 하여금 친절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특히 환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편의시설도 장점이다. 화장실 세면대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키를 낮췄고 주부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대기실을 개방했다.
대기실에는 여느 의료기관과 같이 잡지와 대형 프로젝션 tv가 설치돼 있었고 여러 종류의 차를 마실 수 있게끔 티테이블 세트가 마련돼 있었다.
또 추운 날씨에 대비해 병원내 적정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해 최적화시키는 시스템을 도입해 안락한 느낌을 극대화시켰다.
이와 함께 어린이 전용 적외선 치료기와 흡입용 스팀 등을 비치,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기관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끔 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홍익의원에 따르면 병원을 처음 찾은 환자들은 "첫 이미지가 참 친근한 병원인 것 같다. 홈페이지는 어떻게 되느냐" 등의 관심을 보인다고.
이현정 원장은 "환자분들이 처음 오면 일단 대기실에서 친근한 이미지에 좀 편안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후에 진료받을 때 친절하게 해드리면 병원 첫 이미지 때문인지 제 말에 잘 따라주시네요"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사실 병원 첫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보이면 진료할 때 대화가 쉬워지는데 환자가 소아인 경우 보호자와도 이야기를 하면서 혹시 질환이 있으면 아이와 함께 진료받기도 하죠"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직까지 환자가 차등수가제를 적용될 만큼 많지 않지만 아직 자리를 잡고 있는 단계라며 지금 환자들에게 더 신경을 쓸 수 있을 때 정성을 다하는 것이 후일 병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