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자국 내 의약품 독점 유통 구조를 견제하기 위해 약국 300여개를 신설하는 방침을 내놓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 의약품 유통시장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Mercury사를 견제하기 위해 ‘Botika ng Bayan(Drugstore of the Community)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 국영 의약품 수입공사인 PITC를 통해 내년 3월말까지 메트로마닐라 주요지역에 300여개의 약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Mercury사를 견제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이 구입하는 의약품 소매가격을 앞으로 6년 안에 2004년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뜨릴 방침이다.
Mercury Drug는 필리핀 최대 약국 체인점을 운영하는 업체로 전년도의 약 7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자국내 약품 시장의 55%를 독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