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ㆍ15 총선에서 석패한 신상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오는 4월 30일 보궐선거에 재출마하며 출사표를 던진다.
신상진(신상진의원 원장) 전 의협 회장은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신 전 회장은 “성남에서는 84년부터 시민운동 등 20여년 동안 열정을 쏟았다”며 “대한민국에서도 복지 수준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꼽히는 성남이 좋아지는 것이 우리나라 복지수준이 향상을 위해 혼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 전 회장은 또 “지난 총선에서 저를 믿고 지지한 유권자 및 의료계 선후배들을 보아서도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반드시 선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상진 전 회장은 학력 허위기재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의 실형이 선고되어 의원직을 상실한 열린우리당 이상락 의원에게 1만여표 차로 낙선하여 고배를 마셨다.
정당에서 공천을 받기 전 선관위에 예비 후보로 등록을 하면 명함을 돌릴 수 있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각 정당별로 오는 2월 공천자 윤곽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4ㆍ30 보선에서는 민주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김태식 후보와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가 사실상 확정되는 한편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와 열린우리당 조성준(15대ㆍ16대 2선) 후보가 각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