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감염성폐기물 합성수지용기 공급업체들이 긴급 수요가 발생한 병의원을 상대로 박스단위 판매만 고집하는 등 배짱 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개원가는 긴박한 수요가 발생한 병의원의 상황을 악용한 업계의 횡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5일 개원가에 따르면 B사의 경우 합성수지용기 2리터용의 경우 30개들이 박스 단위로만 판매한다며 소량 주문을 거부하고 있으며 J사는 같은 용량의 타사 용기에 비해 개당 판매가격을 1,000원이상 높게 책정해 받는 등 일부 업체들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본지 제보를 통해 “배송료를 내고 용기를 공급 받겠다는데도 무려 15개월이나 써야 소비될 물량인 박스단위 판매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무려 1,020개(200만원 상당)를 주문해야 배송료를 면제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며 업계의 횡포에 혀를 내둘렀다.
부산의 개원의도 타지역의 경우 2,000원에 공급되는 용기가 3,000원에 공급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업계의 배짱영업의 문제점에 대해 환경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같은 회원들의 불만이 접수됨에 따라 본격적인 실태조사를 진행, 우선 생산업체의 문제인지 유통업체인지 확인한 후 배짱영업을 일삼는 업체에 대한 대응책 마련과 회원 구제방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수요에 비해 공급업체가 한정돼 있다보니 이같은 횡포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며 “협조적인 업체 물량에 대한 공동구매 등을 모색, 회원을 구제하고 불성실한 업체에 대해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