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성형외과에 대해 온라인 가입자의의 주관적인 평가결과를 그대로 순위화해 공개하는 사이트가 등장, 논란이 예상된다.
성형외과 리뷰사이트를 주제로 3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비클뷰티(www.becle.com)라는 사이트는 안면·코·가슴 등 성형부위와 사후관리·진료비 등 병원여건에 대한 부분을 순위화해 공개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성형외과 순위는 사이트 가입자가 온라인상에 주관적인 병원에 대한 평가를 내리도록 하고 이를 여과없이 순위로 공개토록 돼 있으며 현재 순위에 오른 의원에는 평균 약 10여명이 평가에 참여한 상태다.
비클뷰티측은 ‘병원들이 경제적 논리에서 앞다투어 광고한다면 반대로 의료소비자 또한 좋은 병원을 고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 사이트의 취지’라며 ‘경험했던 사람들의 평가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평가의 대상이 의료라는 부분과 성형외과 모두 이같은 평가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소비자의 주관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다는 점에서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고 자칫 의료에 대한 간접광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이트 자체의 수익모델 또한 ‘진료예약’ 등이 이뤄지도록 하고 성형외과가 유료회원으로 가입토록 한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밖에 미용관련 사이트 상당수가 의료부분인 성형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또 성형외과와 연계돼 진료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에대한 적절한 법적해석과 관리가 요망된다.
한편 산부인과·소아과의 경우 유아·출산관련 전문사이트들을 통해 병원에 대한 이미지 등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담는 경우는 있었으나 아예 순위로 등록되는 사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