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원의 보건복지위 입성이 사실상 무산됐다. 보건복지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하려던 신 의원의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3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상임위 배정과 관련, 신 의원은 복지위를 강력히 희망했으나 결국 교육위나 환노위 등 다른 상임위 배정이 유력하다.
한나라당 의원국 관계자는 “신 의원이 복지위를 희망했으나 정수 조정이 되지 않아 복지위 배정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 의원의 희망 상임위가 아니어서 배정이 쉽지 않다”면서 “내주 중으로 상임위를 확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신상진 의원은 보건복지위 상임위 신청서를 원내대표에 제출하면서 1, 2, 3 순위로 기재된 신청서에 1순위만을 기재할 정도로 복지위에 열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의원이 복지위를 배정받으려면 한나라당 의원 한 명이 다른 상임위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결국 신 의원의 복지위 행이 사실상 좌절됨에 따라 비어있는 다른 상임위로의 활동이 불가피하다. 여야 정수조정 협상 결과 자리가 비어있는 건교위, 교육위, 환노위, 정무위, 행자위, 문광위 등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관계자는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신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를 보건복지위에서 보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