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처방과 지방흡입술 등보다 환자에게 부작용 부담이 적은 지방분해주사가 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한방다이어트 열풍을 잠재우고 있다.
15일 개원가에 따르면 비만클리닉 운영관련 시설투자부담과 부작용 우려가 적은 메조테라피와 지방분해주사를 활용한 의원들이 올 봄 비만치료 시장에 강자로 부상하면서 한약과 침을 중심으로 한 한방다이어트와 경쟁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3월부터 6월까지는 성형 비수기인 반면 봄철은 비만클리닉이 기지개를 펴는 계절로 올해는 메조테라피 등 지방분해주사가 인기를 끌면서 다소나마 개원가 불황에 숨통을 텄다.
저출산 영향으로 불황극복의 돌파구를 찾던 산부인과 의원 등이 비만클릭닉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지방분해주사시장이 급속 성장하게 됐다는게 개원가의 분석이다.
또 비만치료를 위해 부작용 등의 부담을 안고 집중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의원을 방문한다는 환자들의 인식이 편리한 치료가 가능한 지방흡입주사로 인해 그 문턱이 낮췄졌다는 견해다.
그러나 치료비용은 치료부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쟁이 늘면서 올해초 3개월 치료에 100만원 정도 공식이 무너져 한달 20만원 전후로 치료비가 낮아졌다.
경기도의 E산부인과 원장은 “지난해 말 지방분해주사만으로 비만클리닉 개설 줄어든 환자로 인한 경영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다만 “워낙 비만클리닉이 많아 경쟁이 심한 편으로 치료비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분해주사는 1주일 1~2회 부위별 시술이 진행되고 선택적 치료가 가능하고 잦은 의원 방문치료의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