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바이오벤처기업 인바이오넷(www.inbionet.com, 대표 구본탁)은 전이성 신장세포암, 피부암에 주로 사용되는 항암제 ‘인터류킨(Interleukin)-2’의 임상시험 허가를 식약청으로부터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청은 인바이오넷이 지난 7월 완료한 인터류킨-2의 전임상 시험 결과에 대해 독성없이 안전하고, 성분도 유효하다고 보고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인바이오넷은 오는 9월 임상시험전문 대행업체(CRO) 드림CIS(대표 남성우)에 임상시험을 대행,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대학병원에서 신장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또, 내년 하반기 개발 제품의 대량 생산을 목표로 상반기에 제조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현재 ‘인터류킨-2’가 전이성 신장세포암, 피부암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AIDS치료제(임상 3상), 악성 림프종(임상 2상), 유방암(임상 1상) 치료제로도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 적응증 확대와 함께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인바이오넷은 ‘인터류킨-2’의 국내 특허가 아직까지 없는 상황에서 제네릭 1호 제품 개발업체로 오리지날 약품시장의 약 50%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본탁 사장은 “‘인터류킨-2’ 등 바이오 제네릭 제품이 출시되면 오리지날 제품에 비해 약품가격이 저렴해져 보다 많은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창출, 확대되어 앞으로 바이오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바이오넷은 인터류킨-2에 이어 2번째 ‘바이오 제네릭 1호 품목’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으로 지난 7월 다발성경화제 치료제인 ‘β-인터페론(Interferon)’의 임상 허가를 식약청에 신청, 조만간 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β-인터페론’은 자기 세포에 있는 항체들의 이상반응으로 발병하는 다발성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로 이상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2002년 기준 2조8천억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이 제품의 판매 2차년도인 2005년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