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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학제, 의학전문대학원 浪人 양성”

서울의대 한준구 기획실장, 의료인력 노령화도 문제


김현정 기자
기사입력: 2005-06-20 17:58:00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4+4 의대교육 학제 개편이 의학전문대학원 낭인(浪人)을 양성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한준구 기획실장은 최근 ‘할말 있습니다-의학전문대학원 유감’이라는 의견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한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교육부가 4+4 제도를 추진하고자 하는 이유는 전문대학원이 정착되면 대학 입시경쟁이 완화되고 대학교육이 정상화될 뿐 아니라 고시낭인이 없어지게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 교수는 “4+4 제도가 도입됐을 때 고3의 입시경쟁은 완화될지 모르지만 대학교육은 의대 진학을 위한 학점 경쟁으로 변질 될 것”이라며 “특히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 교육은 더욱 황폐화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교수는 “특히 문과에 사법고시 낭인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의학전문대학원 낭인들이 생겨 젊은이들의 아까운 시간과 국가 경쟁력을 좀먹게 될 것”이라며 “더욱이 늘어난 교육기관과 전문대학원의 높은 등록금은 빈곤층에 새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방의 의무를 지닌 사람들의 경우 전문대학원 입시에서 크게 불리하게 돼 새로운 차별적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도 한 교수는 지적했다.

한 교수는 “서울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립대학이 정부시책을 정면으로 거부했다는 점에서 교육부의 섭섭함과 후속 조치 압박도 크다”며 “그러나 서울의대는 분명 수년전부터 30%를 학사편입학에 배정해왔고 이는 우수한 학생보다는 다양한 학생을 받기 위했던 제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교수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시 신입생의 ‘노령화’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로 한 교수에 따르면 최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한 학교들의 남자 신입생 나이는 28.5세로 전환 전보다 7년정도 노령화 됐다.

한 교수는 “이는 단순히 2+2가 4+4가 됐다고 2년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학입시 과열을 막겠다는 불확실한 목표를 위해 국민이 위임한 당근과 채찍의 힘을 동원,의학교육의 큰 틀을 뒤흔들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지 말았으면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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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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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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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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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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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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