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예상치 못한 사회적 사건으로 인한 홍보효과에 반색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과거 안기부 내 불법도청 전담팀인 일명 '미림'팀 공모씨가 26일 저녁 자해로 입원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원내에는 각종 언론매체 40여명의 취재진이 진을 치며 일반병실로 옮겨진 공모씨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새로운 정보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사건의 중요성과 사회적 관심도를 감안해 외과 윤유석 교수(주치의)로 언로를 단일화시켜 오전과 오후 정기적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자살한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빈소가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되면서 각종 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이처럼 분당서울대병원은 사회적 사건으로 인한 관련 인사의 잇따른 내원으로 병원 홍보에 적잖은 효과를 보고 있으나, 양건 모두 부정적인 사안이라는 점에서 내심 부담감을 느끼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