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입구역 및 모란역 근처가 개원 입지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주변상권의 개발뿐만 아니라 아파트단지가 계속적으로 들어오면서 개원가가 이를 먼저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유동인구가 계속적으로 몰리고 있는 성신여대지하철역 역세권에 10개여 병의원들이 들어섰다.
이는 주변 환경을 고려했을 때 지하철역 이라는 이점도 있지만 최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곳곳에 들어와 주택가와 상권이 밀집돼 병원장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 하반기에 완공된 지하철역 복합 상가와 2011년 개통이 확정된 경전철 환승역세권으로 성북구 일대 상주인구와 유동인구 유입이 보다 용이해졌으며 도로확장개통으로 버스 시설이 편리해 병원 경영의 안정성이 확보할 수 있는 상태다.
최근 개원한 A병원 김 모 원장은 “교통시설에 편리성이 이 지역에 최대 장점이고 아파트단지가 계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곳을 택했다”며 “불황속에서 모험을 하기는 너무나도 힘들 것이 현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이 길음 뉴타운 개발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상가 분양 중에 제일 많이 그리고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 모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모란역은 최근 시외버스터미널이 분당으로 이전해 이 일대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
더욱이 터미널 뒤편에는 모란재래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 유동인구가 줄어들 염려가 없고 주거지역과 상권이 적절이 배치돼 병의원들이 계속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모란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모란역은 분당선과 8호선이 만나는 역세권으로 주상복합 상가 및 쇼핑몰이 계속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B병원 박 모 원장은 “병원 경영의 위험성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아파트 단지와 상권이 밀집된 곳에서 개원했다”며 "지역 환경 때문에 꾸준히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병원계 관계자는 “개원입지만 고려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생긴 병원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전문과목이 겹쳐 과대경쟁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상가 분양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선택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