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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이번엔 세계최초 개 복제 성공

사냥개 `아프간 하운드' 2마리 복제...'스너피' 명명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5-08-04 02:27:11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소개한 네이처 표지사진
황우석 교수가 개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ㆍ이병천 교수팀은 사냥개의 일종인 `아프간 하운드(Afghan hounds)' 2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최초의 복제 개는 지난 4월24일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530g의 체중으로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5월29일 태어난 두 번째 복제 개는 생후 22일만에 이물성 폐렴에 의해 죽었다.

개를 복제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며 복제 개는 서울대 영문명의 첫 글자 SUN와 강아지(Puppy)의 뒷글자 ppy를 따 '스너피(Snuppy)'로 명명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특허 출원했으며, 이날 발간된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표지 그림과 함께 게재됐다.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체세포 복제과정도 매우 힘들다.

게다다 일년에 두 번 정도만 발정이 오는 등 매우 특이한 번식 생리학적 특성을 지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가장 복제하기 힘든 동물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일반 개에서 얻은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이 자리에 3년생 타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프간하운드의 피부세포를 이식해 복제 수정란을 만들었으며, 복제된 수정란은 4년생 리트리버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타이, 대리모, 스너피, 두번재 복재개 및 배양세포에서 DNA를 추출해 친자감별한 결과 두번째 복제개, 타이 및 배양세포와 100%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챔인자인 황우석 교수는 "지금까지 개 복제 연구는 초기단계에 불과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개 복제 기술은 치료용 줄기세포 기술 개발과 신약개발 기술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 에딘버러대학의 윌멋 박사는 "이번 성과는 동물 복제연구 부문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는 큰 사건이며, 연구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최초로 생쥐복제에 성공했던 와카야먀 박사는 "개는 면양, 고양이, 생쥐 등 이미 복제된 다른 동물보다 인위적으로 처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번식체계를 지닌 동물이기 때문에 복제하기 가장 어려운 동물"이라며 "이번 개 복제 성공은 바이오 의학적 가치와 멸종위기 동물의 복원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논평했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 2003년 세계최초로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와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무균 미니돼지를 개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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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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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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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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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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