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직장인이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직장인 1,0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4%(503명)가 "올 여름 냉방병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14.5%(158명)는 "냉방병이 심해 병원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경험해 본 냉방병의 증상'으로는 '두통 및 현기증'이 32.8%(165명)로 가장 많았으며,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21.7%(109명)로 뒤를 이었다. '피로, 권태감, 졸음'은 19.1%(96명), '배탈, 설사' 10.3%(52명), '소화불량' 7.9%(40명), '손발저림'은 3.6%(18명)였다.
'직장 내 냉방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의견에는 49.1%(532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냉방병을 피하기 위한 대처방법'으로는 40.4%(438명)이 '에어컨 가동시간 및 온도조절'을 꼽았으며, '충분한 환기 및 가습기 설치'는 29.3%(318명), '에어컨 청소' 15.4%(167명) 순이었다. '긴소매 겉옷 준비'는 10.5%(114명), '기타'의견은 4.4%(47명)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여름철 사무실에 오래 있다보면 장시간 에어컨 바람으로 인해 직장인들이 쉽게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며 "충분한 환기와 온도조절 등을 통해 냉방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