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70%가 안과의사가 아닌 안경사에게 시력 측정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안경사협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작성한 ‘2005년 전국 안경착용률 자료’를 23일 발표,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력을 측정하기 위한 검안방법으로 성인은 시력을 측정하기 위한 검안방법으로 성인은 ‘안경원에서 안경사’에게 받는 경우가 69.5%로 ‘안과나 병원에서 안과의사에게’ 받는 경우(25.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경우는 안경사(53.6%)와 안과의사(45.8%)의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력교정이나 보완을 목적으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은 성인의 경우 44.7%, 초ㆍ중ㆍ고등학생은 41.1%였다.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50대 남자의 안경착용률(콘택트렌즈 포함)이 5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여자(51.2%), 20대 여자(48.9%), 20대 남자(47.5%), 30대 남자(46.3%), 30대 여자(36.9%) 등의 순이었다. 성인의 안경착용률은 지난 87년 24.1%보다 20.6%포인트 늘어났다.
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은 27.9%, 중학생은 49.1%, 고등학생은 58.9%로 각각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력이 나빠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고생은 61.1%로 조사돼 연령별ㆍ성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안경착용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