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민주노동당이 제기한 불법배아연구 의혹에 대해 연구를 착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노 이사장은 28일 저녁 CBS '오늘과내일'에 출연, "배아연구에 관한 연구계획서가 보건복지부으로부터 승인이 나지 않았을 뿐더러 생명윤리법 발효 후 난자기증자도 없어 연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승인도 나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지원 연구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과학기술부 세포운영사업단에서 집행된 연구 기금으로 돈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노 이사장은 말했다.
이어 노 이사장은 "여러개의 연구가 동시에 수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과제명을 따로따로 분류하지 않아 연구원의 봉급이나 기자재 등과 같은 간접비용에 연구비가 사용될 수도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노 이사장은 연구비 사용에 관한 투명성에 대해 "투명하다"고 못박으면서 "국가가 준 연구비가 부족해 병원 이익금에서 연구비를 투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구비 감사 내역에 대해서는 내년 회계년도에서 검증될 것"이라며 "현재 비용 부분에 대해서는 장부에 기록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노 이사장은 윤리적 논란으로 보류된 단성생식연구에 대해 "이미 얼마전에 영국에서 절반쯤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발표가 있을 정도로 국제 경쟁중인 사안"이라며 "세포연구를 통해 많은 활용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안타깝다"며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