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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G 선택실시 연장해야"

연세대 박은철 교수 주장...현 제도 한계 노출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3-09-04 13:30:30
11월로 예정된 7개 질병군에 대한 DRG 강제시행과 관련, 현행 선택적 지불제도가 연장 실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DRG는 의사진료비와 병원진료비로 구별돼 도입되어야 하며, 적정수준의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은철 연세의대 교수는 4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DRG 전면시행 대국민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종합전문기관의 경우 DRG 선택 비율이 4.8%에 불과한데 이것은 현 제도가 가지는 한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DRG 선택 실시 연장을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DRG를 전면 시행하더라도 이 제도가 지니는 부작용을 감안해 의사진료비와 병원진료비를 구분해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특히 “내과계 DRG 도입시 부작용의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예측하며 “의사와 병원의 보상 분리는 견제와 균형의 기전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이 제도의 중요한 성공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위별 수가제에 비해 수가 수준이 일정수준 이하일 때 DRG지불제도는 의료의 질 뿐 아니라 의료 전체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적정수준의 보상 유지를 요구했다.

박 교수는 이어 DRG전면시행을 위해 “건강보험 수가정책의 목표는 필요한 양질의 의료에 대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하며 보험대상자들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제공이 효율적이어야 하며 의료행위 또는 비용의 효율적 생산과 분배를 재고할 할 수 있는 등 수가정책의 목표달성 가능성 여부에 대한 고려가 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교수는 DRG 지불제도의 미국의 경험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1983년 메디케어 병원진료비에 DRG를 도입한 미국은 부적절한 퇴원이 증가하고 사망률이 늘어나는 등 진료의 질이 떨어졌고 병원의 수입도 초기 2년간 다소 증가했지만 3년 뒤부터 감소했다는 일부 학자의 보고가 있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미국에서 개발된 DRG지불제도를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의 ▲구조적 차이 ▲의료의 질 ▲DRG분류체계 ▲서비스 이전효과 ▲수가수준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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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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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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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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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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