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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기러기 아빠 죽음 남의 일 아니다"

경영난에 외로움까지 더해 '씁쓸'...중도포기 고려


정인옥 기자
기사입력: 2005-10-22 07:25:05
최근 기러기 아빠가 죽은지 5일만에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한 일부 의사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며 같은 처지로 안타까워 하고 있다.

21일 개원가에 따르면 고소득 전문직종의 전유물로 여겨진 기러기 아빠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의사들이 최근 '기러기 아빠 숨진 지 5일만에 발견' 보도를 보고 상실감을 토로했다.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김 모 원장은 "한달 수입의 80% 이상을 매달 가족들에게 송금하기 때문에 원룸에서 혼자 사는데 이런 기사를 보니 남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부산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박 모 원장 역시 "개인적으로 불규칙적인 식사와 외로움, 아내의 외도 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기사가 나와 가족들에게 귀국할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박 모 원장은 "나 스스로가 돈버는 기계가 된 것 같은 소외감이 들었지만 아이들의 장래를 생각해 참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족들에게 외로움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기러기 아빠 의사들은 이 생활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전에서 개원중인 최 모 원장은 "이번 사건이 보도된 즉시 아내와 경제적 문제와 외로움에 대해 대화를 나눴지만 아이를 위해 당분간 이 생활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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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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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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