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는 '소아청소년과'로 '진단방사선과'는 '영상의학과'로의 개명이 재추진된다.
정형근 의원실 관계자는 21일 "내과학회 등 일부 반대의견에 대한 의견수렴 후 개정 법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최근 정형근 의원측에 소아청소년과와 영상의학과 개명작업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은 앞서 유필우 의원실에 요청했으나 내과학회가 개명에 반대해 법률안이 발의되지 못한 바 있다.
정 의원실 관계자는 "청소년과 소아의 개념이 과거와 다르다"면서 "개원의들이 과와는 무관하게 이미 진료과목에 '청소년', '소아' 등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과의 반발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간을 오래 끌 문제는 아니다"고 말해 조만간 법률안이 마련될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내과학회가 다시 반대의견서를 정 의원측에 보내기로 하는 등 대응의지를 밝히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내과학회는 오는 28~29일까지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기간에 평의원회를 열어 소아청소년과 개명에 대한 학회의 입장 및 향후 대응방안은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의협은 최근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 개명에 대해 찬성한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전문과목 개명이 이루어지도록 협조해줄 것을 국회 정형근 의원실에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