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내 285만평 규모의 유비쿼터스 도시(u-City)가 들어서면서 주거공간에 첨단 의료기술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주 운정 신도시 개발을 맡은 대한주택공사는 교하읍 동패 야당 당하리 일대에 2009년까지 2단계에 걸쳐 첨단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수립하고 5일 세계 최초의 유비쿼터스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파주 운정 미래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이곳에 홈케어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대한주택공사 전기통신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의 사이버포트나 말레이시아의 msc 등도 실제 가보면 10만여평 규모에 지나지 않고, 한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며 “파주 최첨단 신도시는 주거와 첨단시설을 함께 병행하도록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홈케어 의료 서비스를 강화로 집안에서 운동을 하면 자동으로 혈압과 맥박 등 기본적인 의료 데이터를 체크하고 이 데이터를 종합병원으로 전송해 이를 토대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파주 근처에는 대학병원이 없어 앞으로 어떤 종합병원과의 연계 해나갈 것인가가 과제로 남아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의료법 규정상 원격진료를 할 경우 쌍방향에 의료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집안에서의 원격진료는 허용이 안 되므로 간단한 상담정도에 그쳐야 한다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
공사 관계자는 “원격진료까지 가능해 지면 금상첨화겠지만 의료법의 규정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이에 대해 내년 5월까지 보다 구체화시켜 설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