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독자적인 의약품생산시설(GMP)을 갖추지 않아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여 외국에 수출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6일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를 준공하고 오는 2007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KBCC는 제약계의 'ISO 국제인증'으로 통하는 미국 FDA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에 부합되는 의약품 생산시설로써 국내 최초로 미생물 발효 500ℓ라인과 동물세포 배양 500ℓ라인, 완제 라인 등 3가지 공정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기업이 원하는 맞춤식 의약품 위탁생산(CMO) 지원이 가능하며 Validation(검증)관련 기술 지원과 Quality Control(품질관리) 위탁서비스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국내에 미국 및 유럽 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이 없어 해외시장 진출을 타겟으로 한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임상시제품 제조를 해외 CMO에 위탁할 수 밖에 없었다.
산업자원부는 이제 정부 차원에서 국제 기준에 맞는 최첨단 종합 위탁생산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관련업계에 대해 지원을 본격화하게 되어 앞으로는 KBCC를 통해 업계에서 개발한 성장호르몬, 인테페론, 단일클론항체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원부 조환익 차관은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KBCC의 적극적 활용을 통하여 세계 스타급 제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KBCC는 수출산업화의 첨병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을 비롯, 황우여 국회의원, 조완규 바이오산업협회 회장 등 200여명의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