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타미플루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이 확산됨에 따라 치료제인 '타미플루캡슐(인산오셀타미비르)'의 안정적 수급 등을 위해 국내 의약품 제조업소의 동 원료 합성기술 보유 여부 등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미약품 등 제약 12곳이 원료 샘플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청은 제약협회를 통해 파악한 결과 16개 제조업소에서 동 원료의 합성이 가능하다고 통보받았으며, 이들 제조업소 등에게 인산오셀타미비르 제조(합성)에 대한 제조공정도와 동 제조공정으로 제조(합성)한 원료 샘플을 제출토록 요구했다.
이에 일양약품,에스텍파마, 엘지생명과학, 신풍제약, 파인켐, 씨티바이오,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유한양행, 동우신테크,화일약품 등 12곳은 제조공정도와 제조한 원료샘플을 식약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삼천리제약, 씨제이, 한국유나이티드, 대한뉴팜 등 4곳은 제조공정도만 제출하고 원료샘플은 미제출한 상태라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출된 원료 샘플과 제조공정도를 면밀히 검토하여 원개발사인 로슈사의 '타미플루캡슐'의 원료인 '인산오셀타미비르'와의 동등성 여부 등을 확인하여 유사시 적극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