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개원한 3곳중 1곳은 전문의 자격을 포기하고 전문과목 미표시 상태로 개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재활의학과가 10%대의 개원증가율을 기록,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병원내 일자리 공급의 한계에 따른 현상으로 진단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현황자료(11월말 현재)를 기초로 과목별 개원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05년 844곳이 순증, 3.5%의 개원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중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 순중수가 263곳으로 31.2%를 점유했다.
순증의원 3곳중 1곳이 전문과목 미표시한 셈이며 전문의 개설 의원중 18%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그 증가흐름이 크게 늘었다.
과목별로 보면 재활의학과가 2004년 12월말 238곳에서 264곳으로 10.9%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신경과가 동기간 122곳에서 131곳으로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전문과목미표시의원이 7% 늘었다.
개원증가율이 가장 높은 재활의학과의 경우 경영상태가 양호해 증가하기 보다는 병원의 의사 수요한계에 따른 자연스런 개원증가로 재활의학과 임민식 법제이사는 “개원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부득이한 증가” 라고 진단했다.
임 이사는 “병원내 일자리 공급이 한계에 달하면서 개원이 늘고 있는 것이며 800여명의 재활의학과 전문의 수를 고려할 때 불황에도 불구하고 개원외 대안이 없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마취통증의학과가 491곳에서 525곳으로 6.9% △성형외과가 532→565(6.2%) △안과가 1086→1152(6.2%)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과는 1073곳에서 단 1곳 늘어났으며 소아과는 2219곳으로 단 한곳도 늘지않아 정체현상을 보였으며 산부인과는 1913곳에서 1905곳으로 0.4%, 일반과의원도 2545곳에서2531곳으로 0.5%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밖의 과목 개원증가율은 다음과 같다.
△내과 3358→3489(3.9%) △정신과 627→656(4.6%) △정형외과 1609→1688(4.9%) △신경외과 363→369(1.7%) △이비인후과 1659→1736(4.6%) △피부과 763→795(4.2%) △비뇨기과 868→903(4.0%) △진단방사선과 238→239 0.4% △가정의학과 716→75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