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의원의 복지부장관 기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의원이 소속된 참여정치실현연대 이광철 대표는 당내에서 일부 의원들이 유시민 의원의 입각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가지고 마음에 안 든다느니 국민정서 운운하는 것 자체가 걸맞지 않다”며 “느낌적이고 감정적인 이지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 “입고 있는 옷 색깔이 다르다고 아니면 인상이 나쁘다고 이런 분위기 같이 느껴져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유시민 의원의 복지부장관으로서의 능력에 대해서는 “지난 5년 동안 사회복지정책이 잘 되었다는 독일에 가서 사회정책에 대해 공부했다. 특히 건강보험, 노후보험, 복지보험에 대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했고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국민연금이나 효자복지법 같은 경우에도 유 의원이 하고 있다”며 전문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손 국장이 사회복지정책과 관련해 여러 가지 대안을 많이 내놨다고 한데 대해 “양극화 현상, 고령화 사회, 저출산 사회에 있어서의 사회복지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여기에 누구보다도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부분”이라며 “그런 능력부분을 갖고 얘기하지 않고 다른 부분으로 예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유시민 의원을 복지부장관으로 기용하는데 있어 경험을 많이 쌓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점을 손 국장이 언급한데 대해서도 이 의원은 “참여정부 후반기를 맞이해서 우리 사회에 있어 양극화 이런 여러 가지 정책 중에서 보건복지부가 갖는 위치와 내용은 매우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볼 때는 그 누구보다 충분히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유시민 의원이) 공식적으로 내정되지 않은 가운데 유 의원을 놓고 사회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대단히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부터라도 소위 능력과 자질, 적임자인가 이런 부분에서 올바른 근거를 가지고 토론을 하고 판단하면 모르지만 지금과 같은 논의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대단히 이지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