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가 2009학년도부터 전체 정원의 50%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주요의대들이 모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해 의학교육의 중심축이 학부에서 대학원 체제로 급속히 쏠리고 있다.
연세의대는 24일 오후 임시 상임교수회의를 열어 2009학년도부터 현 의대(2+4)와 의학전문대학원(4+4)을 각각 50:50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연세의대는 현행 보장형 2+4의대와 개방형 4+4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하는 안과 보장형 4+4와 개방형 4+4를 병행하는 안을 표결에 붙인 결과 29대 10으로 현 의대 체제를 50% 유지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연세의대는 조만간 대학 교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 같은 방안을 확정해 교육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의대는 2007, 2008학년도 신입생을 전체 정원의 50%인 55명만 뽑고, 2009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생 55명을 선발, 의대와 병행하게 된다.
가톨릭의대와 고려의대에 이어 서울의대와 연세의대가 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을 병행키로 함에 따라 주요 의대가 모두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가세했다. 한양의대 역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상태여서 이들 의대와 마찬가지로 2+4 의대와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조만간 연세 원주의대, 순천향의대, 인제의대 등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금주 중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추가전환할 의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