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대한의사협회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장동익 박한성 주수호 김대헌 후보(등록순서)가 나란히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날 의협 회관 7층에 마련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출근시간 전인 7시경부터 장동익 박한성 회장 측 후보 대리인이 관련 서류뭉치를 들고 접수를 기다렸으며, 주수호 원장은 8시경 선관위 사무실에 도착하는 등 1순위로 후보등록을 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결국 도착 순서에 따라 장동익 회장이 1순위로 후보장 등록을 마쳤으며 이어 박한성, 주수호 순으로 등록을 마쳤다.
장동익회장측은 선거대책위원회에 근무하고 있는 이진우씨가 대리로 등록서류를 접수했으며, 박한성, 주수호 후보는 직접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서에 싸인했다.
박한성 후보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앞으로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의료계에 행복을 줄 수 있는 인물이 결정될 수 있기를 원한다.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회원들이 단결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수호 후보는 "많이 기다렸다"며 지금까지 야인으로서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았던 심정을 대신하고 "앞으로 떳떳하게 유권자들과 만날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투명성과 정당성을 지켜낼 것이다"고 말했다.
김대헌 후보는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후보로 예상했지만 약속대로 후보등록을 마쳤다"며 "지방에서 쉽지 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