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천명당 7명의 외래환자는 블랙박스 경고에 반하여 처방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캐런 E. 레써 박사와 연구진은 전자의료기록을 이용해 51개 외래환자 진료기관에서 관찰연구를 시행, 블랙박스 경고에 반하여 처방되는 빈도를 조사, 다변수 분석을 시행했다.
조사 결과 2002년에 총 324,548명의 외래환자 중 2,354명(0.7%)이 블랙박스 경고에 반하여 처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수 조정 후에 블랙박스 경고에 반하여 처방되는 가능성은 75세 이상일수록 여성일수록 더 높았으며 복용하는 약물 수,동반질환의 수, 진료소에 따라 영향을 받았다. 한편 블랙박스 경고에 반하여 처방되는 환자 중 1% 미만이 그 결과로서 부작용을 경험했다.
블랙박스 경고는 미국에서 FDA가 지정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고로 의약품 라벨에 검은색 테두리 안에 위험성을 눈에 띄도록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