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이 편리한 비내 스프레이 제형의 몰핀이 몰핀 정맥주사만큼 수술 후 중등증 이상의 통증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샌디에고에서 열린 22회 미국통증의학회에서 발표됐다.
재벨린 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라일로민(Rylomine). 비내 조직과 몰핀의 접촉시간을 연장시키는 성분과 함께 제형화되어 투여 후 몰핀 혈중농도는 20분간 몰핀을 정맥주사할 때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밸린 제약회사의 대니얼 카 박사와 연구진은 라일로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했는데 그 결과 라일로민은 몰핀 정맥주사만큼 진통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내 투여로 인한 국소적 부작용은 나쁜 맛(고미), 비충혈, 비내 불쾌감, 인후두 자극, 재채기였으며 증상은 경미했다. 반면 몰핀 정맥주사의 부작용은 작열감, 소양증, 주사부위의 발적이었다. 일반적인 부작용은 투여경로에 상관없이 용량 의존적이었으며 졸도, 현기증, 오심, 진정 등을 포함한 몰핀의 약리효과와 일관됐다.
제밸린은 분무기에 1회 7.5mg 용량의 몰핀을 충진할 계획으로 한번 사용하면 분무기 안에 있는 모든 몰핀을 다 사용하게 된다.
카 박사는 남용우려에 대해서는 마약중독자가 소위 "하이"에 이르려면 25mg의 몰핀이 필요한데 비내 스프레이로 최대 비내로 흡수될 수 있는 용량은 20mg이어서 비내 스프레이로는 환각상태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재벨린 제약회사는 라이롤민에 대해 현재 3상 임상이 진행 중으로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신약접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