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후보들이 면허취소 위기에 빠진 김재정·한광수 회장 구하기에 나섰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회장 후보들은 이날 오후 청주관광호텔에서 열리는 청주시의사회 정기총회에서 김재정·한광수 회장의 면허취소에 공동대응 입장을 밝히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대헌 후보를 비롯해 주수호·장동익·김방철 후보가 자리를 함께 한다.
공동 대응 논의를 이끈 김대헌 후보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은 잘못된 의료제도를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국민을 위한 행동이었다”며 “그런데도 정부가 이것을 이유로 투쟁을 이끈 수장을 행정처분 하겠다는 것은 의사의 단체 협상권과 행동권을 불법화 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은 앞으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의 행정처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김방철 후보는 5일 “김재정 회장과 한광수 전 대행의 의사면허 취소 기도를 분쇄하는데 전 후보가 함께 참여하자”고 촉구하고 구체적으로 오는 15일 복지부의 의사면허 취소 청문회에 후보 전원이 참여하여 의사 면허증을 반납하자고 제안했다.
주수호 후보는 “그간 김대헌 후보의 주도로 김재정 회장 등의 행정처분에 적극 대응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며 “6일 열리는 청주시의사회 총회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박한성 김세곤 후보 등도 면허취소 처분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