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전공의 수련과 관련, 우수인력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리더십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윤병우(신경과) 교육연구부장은 8일 “올해부터 각 진료과 추천을 받아 우수 전공의 10명을 선발, 한 달간 해외연수를 보낼 계획”이라면서 “선진 의술을 조기에 접하면 다른 전공의들의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해외연수는 레지던트 3·4년차를 대상으로 해 항공료와 체재비 등 경비 일체를 지원하며, 해외연수계획서와 전년도 근무평가, 논문발표 실적 등을 평가해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은 올해에도 SCI급 잡지에 논문을 게재한 전공의에 대해서는 포상을 실시하고, 국제학술대회에 구연이나 포스터 등을 발표할 경우 두 번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전공의 수련에서 강조하는 것은 리더십 배양이다.
윤병우 부장은 “전공의들에게 한 조직의 팀장이라는 개념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과거에는 의사가 권위적으로 지시하면 그대로 따라왔지만 지금은 의료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리더십을 갖춘 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부장은 “대학에 다닐 때에는 공부를 잘하는 게 중요하지만 병원에서는 환자, 보호자들을 만나고, 다른 여러 직종과도 협력해야 하며 수련을 마치면 또다른 사회에 적응해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지 습득하는 것도 수련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은 과거에도 이같은 리더십 교육을 시행한 바 있지만 앞으로 체계화하고, 의료시장 개방과 같은 의료정책과 관련된 연수프로그램도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턴 229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생명의료윤리 교육(www.snuh.org/edu)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