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두 원장은 2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광역시의사회 제44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121표를 얻어, 93표를 얻은 이충한 후보(고신의료원장)을 누르고 신임 의사회장에 당선됐다.
박 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의권을 위한 투쟁다운 투쟁 △약사와 한의사는 자기영역에만 일하도록 △대외협력 강화를 통한 의사 권익 보호 △ 부산시의사회의 사회조직단체로 탈바꿈 △소신진료를 통한 존경받는 의사상 실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박 후보는 "부산시 의사회를 위해서 앞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했으며, 부산남구의사회장, 부산외과학회장, 부산시의사회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특히 YMCA 그린닥터스 이사장, APEC 의료지원단 단장 등 왕성한 사회 활동을 벌여왔다.
동시에 치러진 대의원 의장 선거에서는 김익모 후보가 121표를 얻어, 95표를 얻은 이무근 후보를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부회장에는 김동헌, 고병구, 홍숙희 회원이 대의원 부의장에는 유길조, 하정용, 이의효 회원이 감사에는 김덕근, 박노상, 신재철이 선출됐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부산시의사회는 2005년 예산 10억8060만원에서 68만원이 줄어든 10억7992만원을 2006년 예산으로 확정했다.
한편 이번 의협 선거에 출마했던 김대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협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해 저를 도와주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개인적으로 12년 동안 의사회를 떠날려고 한다. 나름대로 반성하며 조용히 쉬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저의 지혜와 경륜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언제든 헌신과 봉사할 마음이 준비돼 있다"면서 "향후 집행부가 제가 회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