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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 잃은 전공의노조 호, 이대로 침몰하나

후임자 선출 쉽지 않을 듯...노조설립 차질 불가피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6-04-10 11:48:17
전공의노조 조성현 준비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공의노조 출범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

조 준비위원장은 전공의 노조 설립의 초강경파로 의료계내 노조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 온 만큼 그의 사퇴는 전공의 노조 설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 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이미 각 지역별 조직책 등이 완성된 단계로 앞으로 발기인 총회 후 노동부에 신고만 하면 합법적인 노조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노조 핵심 인물이 빠진 상황에서 일의 추진이 얼마나 가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발기인 총회와 노동부 신고까지는 대전협에서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해도 노조 설립 이후 발로 뛰며 전국의 노조 조합원을 모으는 데 누가 나설 것이냐에 누구도 확실한 답을 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성현 준비위원장 다음으로 노조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차기 노조 준비위원장 선출이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조 준비위원장도 사퇴 배경에서 “전공의 신분으로 노조위원직을 이끌어 가는 과정은 매우 힘들었고 결국 한계에 부딪혔다”고 밝혔듯이 병원계 안팍의 압박을 무시한 채 노조 설립에 뛰어들 다크호스가 쉽사리 나타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노조 한 관계자에 따르면 비밀리에 조직책이 꾸려진 상황이나 그 핵심이 빠져나감에 따라 조직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에서 누가 선뜻 나설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더불어 전공의 신분으로 병원의 압박을 무시한 채 노조설립에 매진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9일 저녁 조 준비위원장의 문자를 받았다는 한 의료계 관계자는 "새로운 사람이 나왔나싶어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며 씁쓸해했다.

대전협 측은 아직 어떤 계획이나 방향에 대해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전공의 개개인이 힘을 하나로 뭉쳐 특단의 대응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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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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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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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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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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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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