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저림의 주요원인인 '수근관 증후군' 또는 '손목터널 증후군'에 내시경절개술을 시행했을때 치료효과 및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박세혁(신경외과) 교수팀은 '손목터널 증후군의 내시경을 이용한 감압술의 결과'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손저림증 내시경수술은 손목부위를 1㎝정도 절개한 다음 절개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하여 인대를 절개하고 봉합해 주는 수술. 내시경을 통해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일 수 있고, 절개부위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2006년 1월까지 5년간 손저림증 환자 215명을 대상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수근관감압술 300례를 실시한 결과 94.7%(284례)의 환자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수술경과도 좋아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는 5%(15례)에 불과했다.
수술 후 합병증은 신경손상 10례(9례는 일시적 손상), 복합부위통증증후군 4례, 혈관손상 1례가 있었고, 2례에서만 증상이 재발되었다.
박세혁 교수는 "손저림 증상의 90% 이상은 손목 인대가 신경을 눌려서 생기는 수근관증후군 또는 손목터널 증후군이 원인으로, 이는 내시경절개술 등 간단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평소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치거나 손의 무감각과 심한 통증이 반복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손저림증을 의심해 보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