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소속 보라매병원 교수진이 관악캠퍼스에서 웰빙강의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가하고 있어 화제이다.
보라매병원(원장 정희원)에 따르면,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교양과목으로 진행중인 ‘참살이 의학’ 특강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의에는 경제 및 사회, 심리학과 등 인문, 사회, 경제학부를 총망라한 모든 학부생이 경청중에 있으며 일부 간호학과 및 의예과 학생도 과목을 신청해 의학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
웰빙의 순수 우리말인 ‘참살이’ 강의는 지난해 학생들의 요구로 첫 개설된 3학점 과목으로 매 학기마다 200명으로 국한된 교양과목 신청자를 넘어서며 인기강의 중 하나로 급부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매병원 내과를 비롯하여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안과, 정신과, 간호과 등 모든 진료과 교수진이 강사로 나선 참살이 강의는 올해부터 심폐소생술에 대한 학생실습과 서울의대 출신 한의사를 초빙한 대체의학 강의를 개설해 학부간 거리감을 좁여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마취와 진단방사선과 등 임상과 분야의 모든 내용이 포괄되어 있는 의학상식을 정리한 교재를 발간해 다음 학기부터 수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희순 담당교수(보라매병원 내과장)는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보라매병원과 관악캠퍼스간 지리적 이점으로 진행중인 이번 강의가 교수간 교류에도 의미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의대 교수임에도 불구하고 시립병원의 굴레에서 교육과 연구에 적잖은 제약을 받아온 보라매병원 교수진의 이번 강의가 연건캠퍼스에 대한 서운함을 희석시키고 자구적인 위안을 도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