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사회가 중국 정부에 대해 수감자를 장기기증자로 활용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8~20일까지 프랑스 디본 레벵에서 열린 세계의사회 173차 이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내 장기기증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의사회는 결의문에서 "중국 죄수들의 사형집행 후 그들의 장기가 기증을 위해 적출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는 수감자의 장기가 이식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세계의사회는 "장기기증은 대상 기증자의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미리 정보를 받아 결정하고, 동의절차가 있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중화의학회에 대해서는 "사형 집행된 중국 죄수들로부터 장기를 제거하거나 이식하는 행위에 관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또 수감자 및 구류자를 대상으로 한 고문행위와, 기타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거나 차별적 치료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의사들에게 필요한 윤리적 자문내용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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