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의 골다공증에 대해 앨런드로네이트(alendronate)와 랠록시펜(raloxifene)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임상 결과가 제 25회 미국골무기질연구학회(ASBMR)에서 발표됐다.
머크(Merck)의 A. E. 드 팹 박사와 연구진은 미국 52개 기관에서 456명의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나누어 223명은 주 1회 앨런드로네이트를 70mg 투여하고 나머지 233명은 매일 랠록시펜을 60mg 투여하여 골무기질밀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12개월 시점에서 앨런드로네이트 투여군은 랠록시펜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요추 골무기질밀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4%:1.9%).
총 골반 골무기질밀도는 앨런드로네이트 투여군은 2.0%, 랠록시펜 투여군은 1.0% 증가했으며 골반 전자(trochanter) 골무기질밀도는 각각 3.2%, 1.8%씩 증가했다.
6개월 시점과 비교했을 때 12개월 시점에서 골무기질 밀도 증가율의 차이는 두 군간에 유의적이었다.
앨런드로네이트는 랠록시펜에 비해 골전환 마커인 뇨중 n-텔로펩타이드(n-telopeptide)와 골 선택성 알칼라인 포스파테이즈(bone-specific alkaline phosphatase)를 6개월, 12개월 시점에서 더 감소시켰다.
한편 상부소화기관의 부작용은 앨런드로네이트 투여군에서 더 빈번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실제 두 군 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드 팹 박사는 앨런드로네이트는 랠록시펜보다 골무기질밀도 증가 및 골전환 마커 감소에 2배 가량 효과적이라고 결론지었다.